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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raveling/오사카(240216-240220)

[오사카/교토][2024.02.17] 교토 맛집 추천 '호르몬 치바', 호르몬 코스요리, 재방문 의사 100%

by 티제이닷컴 2024. 3. 1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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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이네 후나야에서 교토로 와서 배가 굉장히 고픈 상태였다. 규카츠, 오코노미야끼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인스타에서 호르몬 치바 글 보고는 바로 여기로 정했다.


교토 찐맛집 호르몬 치바 / 위치, 가격, 웨이팅

 가모가와 강변에 위치해 있다. 우리 숙소에서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.

호르몬 치바 외관

 

 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한다. 우리는 8시 넘어서 방문했다. 다행히 우리는 웨이팅에 이름 적을 수 있었다. 코스요리로 직접 구워주는 호르몬 구이여서 행여나 라스트 오더가 일찍 마감되는 건 아닌가 했는데 괜찮았다.

 

 가게 바로 옆에는 '다카세 강'이라는 강이 흘러서 볼만했다. 여름엔 벌레가 창궐하겠군.

근데 강이라기 보단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천 같은 느낌이었다. 이 강을 중심으로 먹자골목 같은 게 조성돼 있었다. 여기가 교토 핫플일려나..? 안 알아본 나로선 알 순 없었다.

(이걸 쓰면서도 안 알아봄)

 

 

8시 넘었으니 밥 시간도 아닌데 웨이팅이 좀 있었다. 가게가 크진 않았다. 직접 구워주는 코스요리다 보니 안에 테이블도 다찌형태만 있었다. 우린 무려 5명이었기에.. 꽤 기다려야 될 줄 알았는데, 다행히 20~30분 내로 안내받아서 들어갔다.

매장 입구와 메뉴판

 

 매장 입구에 메뉴판이 있었으나... 뭐가 뭔지는 알 수 없었다. 어차피 우린 저 3,300엔짜리 코스를 시켜먹을거라서!

택스 포함 3,300엔이었다. 솔직히 양이 그렇게 배가 찰 정도로 많지는 않았지만 적당히 배부를 정도로는 나왔다.

근데 진짜 너ㅓㅓ무 맛있었다.

또 이렇게 글 쓰면서 다시 곱씹으니 새삼 맛있었다는 게 다시금 느껴진다.

 

 이제 맛스러움의 향연으로


 호르몬 치바 코스요리 후기 / 애피타이저, 토마토사와

레몬사와, 토마토사와, 녹차사와

 

 5명이 갔는데 다들 술을 딱히 먹을 분위기는 아니어서 세 잔만 시켰다. 물론 남은 넷이 둘둘이 마시고, 토마토사와는 다 내 거다.

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다..! 맛있네 토마토사와!! 550엔인가 했는데 맛있었다. 술 마시는 분위기였으면 또 시켰을 거다.

 

 레몬사와는 평범한 레몬사와였고, 녹차사와는 한 명을 제외한 네 명의 입맛엔 맞지 않았던 걸로...

애피타이저

 

 애피타이저로 나온 고기인데 엄청 야들야들 부드러웠다. 맛있었다. 갈비탕 재질이었다. 시작부터 맛있잖아~~~~~

 

 우린 5명이었어서 셋, 둘로 불판을 준비해 줬다. 일렬로 못 앉고 모서리 쪽에 앉아서 꺾였는데 오히려 좋았다.

 

이제 먹부림 시작합니덩


코스 첫 번째 요리 / 기본 구이

 

 미쳤다 미쳤어... 코스는 세 번 요리해 주는데

그 첫 번째인 기본 구이! 부위들도 설명해 주는데, 뭐가 뭔지 알아듣지도 못했고 알아들을 필요도 없다. 그냥 다 존맛이었음.

 

 따란~! 뒤에 있는 숙주도 직원분이 알아서 다 올려서 요리해 준다. 크읔....

다시 봐도 군침이 도는구먼..!

배가 고픈 것도 있었지만... 다섯 명이 죄다 맛있다며 흡입했다.

 

 너무 기대가 커지면 또 실망할 수 있으니, 혹시 이 글을 보고 가는 분이 있다면..!

별로 기대 안 하고 가길 추천합니다.

 

 

 

 

 맛있게 먹으면 됩니다. 즉석에서 바로 구워주니 우리가 할 건 하나, 처먹

 

 한국에서 곱창구이 시키면 사이드로 버려지는 기름들이 늘 아쉬웠는데(살 찔 수밖에 없는 시점)

 

 이곳에서도 저 숙주 옆쪽 구석으로 기름이 흘러버려진다.

근데 똑똑하게도 그 기름을 버리지 않고!!! 두 번째 요리에 사용한다. 하하핳핳

맛집 글을 쓰려니 여태와는 다른 텐션의 글놀림


코스 두 번째 요리 / 양념구이

 

 두 번째 코스는 양념구이였다. 앞서 말한 것처럼 옆에 흐른 기름에 양념장을 만들어 거기에 풍덩 찍어서 판에 올려주신다. 헤헤헿헤

저 비주얼로는 맛이 없기도 힘들겠다.

잘 먹겠습니다!

두 번째 요리 제조 과정. 어떻게 맛이 없겠어

 

 두 번째 요리도 다 먹고 마지막 요리는 남은 기름양념장에다 우동면or소바면을 볶아서 야끼우동이나 야끼소바를 만들어준다! 면은 취향껏 선택하면 된다. 두 명 판은 소바 올리고, 우리 세 명 판은 우동면을 올렸다. 둘 다 맛본 결과 4:1로 야끼소바가 더 맛있다는 결론을~~!

난 닭갈비 사리 같은 것도 무조건 우동면인데 아아 여기선 우동보다 소바가 훨씬 맛있었다.


코스 세 번째 요리 / 야끼소바 or야끼우동

야끼소바

 

 야끼소바 비주얼 미쳤다.. 글 쓰면서도 계속 배고프고 계속 다시 가서 먹고 싶고 그러네..

사진과 지금 하나가 되어가는 중이다.

오늘 저녁으로 모둠곱창이라도 먹어야 하나...

야끼우동

 이번엔 야끼우동! 소바면이 더 얇아서 양념이 잘 스며들었다. (철저히 개인적인 감상평)

 

이렇게 세 가지 요리가 3,300엔 코스로 제공된다. 양은 절대 많지 않음!! 배불리 먹으려면 추가로 더 시키는 게 좋을듯하다.

일본 여행은 한 군데서 배불리 먹는 건 사치라고!! 하다못해 편의점이라도 더 즐겨야 하기 때문에!(굉장한 진심이 나오는 중)

 

 앉은자리에서 괜히 아쉬워서 더 먹으면 너무 배불러져서 불쾌한 느낌이 들 때가 많은데, 이번엔 딱 적당히 배부르고, 날씨도 너무 좋았고, 기분 좋게 먹고 나와서, 가게에서 딱 나왔을 때 기분이 꽤나 좋았다.

야끼우동 만드는 과정

 

내 신난 사운드가 웃겨서

 뭔 상황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난 뭘 이걸 찍었어야 했다는 거였지..? 찍고 있으면서..?!?!

 

 이상

인당 3,300엔에 즐길 수 있는 '호르몬 치바' 리얼 후기였습니다.!!

블로그 글 쓰면서 정말 행복했다.

 

 내가 찾아서 데려간 곳이라 괜히 애들 다른 더 맛있는 거 먹을 수 있었는데, 귀한 한 끼 기회를 날리면 어떡하나..

(돈보다 교토에서 밥 먹는 기회 날리는 게 더 아까운...)

걱정했는데 다행히! 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여기 고른 건 훌륭한 선택이었다.

 

맛있게 먹어줘서 고맙고! 맛있어서 고맙습니다. 호르몬 치바!

다음에 교토에 또 가게 된다면, 또간집이 될 수 있게 재방문할게요

 

 다 먹고 나서 단체샷. 아침 일찍부터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다들 몰골이.. 많이 지쳤구나.. 그래도 그냥 올릴게.. 자신감을 갖자!

다시 보니 녹차사와만 엄청 남았네..!?! 별로였던 거 맞잖아...!

친절했던 호르몬 치바 직원분

 

 마지막 사진은 우리 요리를 열심히 만들어준 직원분~~! 우리 단체 사진 좀 찍어달라 했더니 자기 셀카를 먼저 찍어놓으셨다.ㅋㅋㅋ

저 스킨헤드 머리를 소화하다니.. 잘 생기셨다. 이름도 알려주셨는데 까먹었다. 하핫

 

 여기가 좋았던 이유는 단순히 밥만 먹고 끝난 게 아니라, 장기간 이동으로 지쳐있었는데, 그때 기분 좋은 유쾌한 경험을 만들어줬다.

내 필력이 부족해서 더 극적이게 표현은 못 하지만...

한 마디로 정리하면 교토에서 밥집 찾고 있다면 적당한 기대를 갖고 여기 방문해보길 추천합니다.

 

후기 끝-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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